사내 구성원들이 생산해 내는 수많은 자료와 사업에 필요한 기초 자료들을 빠르게 찾아 보여줘야 하는 기업 검색 시장에서 사용자 중심의 화면 구성 요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검색 솔루션 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기업 검색 시장의 성공 키워드로 검색포털화와 고객지원, 파트너쉽을 꼽았다.
이 중 관심을 끄는 분야가 바로 검색포털화.
SK텔레콤 T-Net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 문서 권한에 따른 검색과 검색엔진 구축에 데스크톱 검색을 이용한 개인 검색 기능을 도입함과 동시에 엠파스의 Open API까지 연동시켜서 사내 지식검색시스템을 통합 검색을 이용해 포털화한 것이 대표적인 예.
사내 구성원들이 생산해 내는 다양한 정보는 물론 외부 검색 결과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정보을 찾아다니는 시간 자체를 최소하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공공기관에서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검색 개선사업의 경우 기획 단계에서부터 포털의 인터페이스를 벤치마킹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편리한 검색 환경을 제공하고, 오픈마켓에서 주로 사용되는 개인 성향과 패턴 분석을 통한 사용자별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채택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나라장터 검색 사용자 개선 간담회를 열어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고, 유관 기관의 정보 수집을 위한 웹크롤링 기술은 물론, 검색어 자동완성과 검색전용 툴바 기능 등과 같은 검색 편의기능을 도입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코난측은 설명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프로젝트 사후의 원활한 고객 지원이 가능한가의 여부이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실시한 설문결과 검색엔진을 도입하는 고객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유지보수와 관련된 사항이다.
이는 검색 결과의 정확성과 신선도를 유지하고 이기종 솔루션 간의 연동과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함에 있어 나타날 수 있는 시스템 과부하 등 검색 환경의 안정성을 위해 고객지원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의 대형화와 지식포털(EKP) 도입 활성화로 파트너와의 협업도 갈수록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경영정보와 지식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KM(Knowledge Management)과 EIP(Enterprise Information Portal)를 합친 EKP(Enterprise Knowledge Portal) 도입이 활성화되고, 금융권의 전산 통합과 공공, 기업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스템 도입단계부터 검색솔루션과 전사적자원관리(ERP), KM, 기업용데이터관리(EDM),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쉐어포인트 서버(MOSS), 노츠(Notes) 등 이기종 시스템간의 연동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돼, SI와 ISV(독자SW개발사) 등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향이 심화됐다.
실제로 코난테크놀로지는 대형 SI과 ISV를 통한 매출이 전체 검색 솔루션 매출의 50%를 넘어섰고, 최근 40여 개업의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파트너 행사를 통해 파트너를 통한 고객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천일 코난테크놀로지 영업본부장은 “상반기의 이러한 경향은 하반기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IT 사업의 특성 상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술우위의 제품과 구축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2008년 상반기 검색솔루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05억 원의 매출로 2006년 대비 59% 성장한 것과 동일한 속도의 성장세이고, ‘04~’08년 검색솔루션 시장의 평균성장률인 23.2%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이다.
상반기 주요 고객은 현대중공업, LG전자, 국민은행, 삼성카드, 증권선물거래소, 조달청, 한국가스공사, 과학재단, 서울문고, SK커머스플래닛, GS홈쇼핑 등이다.